朴 대통령, 국정원 2차장에 김수민 전 인천지검장 임명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신임 국가정보원 제2차장에 김수민 법무법인 영진 대표변호사를 임명키로 했다.
 
   
▲ 신임 국정원 2차장/뉴시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사임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의 후임으로 김 대표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김 신임 국정원 2차장은 사시 22회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 신임 국정원 2차장은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법무부 보호국장, 서울서부지검·부산지검·인천지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민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사법시험 22회로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후 20099월부터 법무법인영진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인 법조인으로 형사·공안·외사 등 형사사법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소탈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주변 신망이 두텁고 조직관리능력도 뛰어나 발탁했다"고 전했다.
 
김 국정원 2차장은 업무에 따라 대공수사, 대테러, 방첩 등 국내파트와 관련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전임 국정원 2차장이었던 서 전 차장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사의를 표했고 이에 박 대통령도 즉시 사표를 수리했다.
 
차관급인 국정원 2차장은 별도의 청문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대통령의 임명과 함께 곧바로 업무를 맡게 된다. 박 대통령은 김 국정원 2차장의 임명절차를 금명간 재가할 예정이라고 민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김 차장은 앞서 지난 2월부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6·4지방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선거방송심의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은 개인문제인 만큼 그 자체가 국정원 2차장 임명과는 관계가 없다고 민 대변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