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은행 자본규제인 '바젤Ⅲ'의 개편안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펠릭스 후펠트 독일 금융감독청 청장의 모습/사진=금융감독원


금감원과 한은에 따르면 BCBS는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총재(GHOS) 회의'에서 바젤Ⅲ 개편안을 승인·공표했다.

GHOS 회의는 BCBS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현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의장을 맡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최흥식 금감원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GHOS 회원들은 바젤III 개편안이 은행들의 전반적인 자본부담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은
행산업의 위기대응력을 제고하는 방안이라 평가했다.

바젤Ⅲ 개편안은 은행 자본을 규제할 때 자산의 신용위험 측정 방법을 차등화 또는 강화했다. 주택담보대출에 위험가중치(RW)를 35%로 일괄 적용하던 것을 담보인정비율(LTV)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개편안의 적용 시점은 5년이 지난 2022년 1월 1일부터다.

금감원은 금번 회의에서 확정된 규제개편안의 국내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세부 이행방안 마련 등 후속작업에 만전을 기해 새 자본규제가 국내에 차질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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