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와 충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급유선이 올해 4월에도 중국 화물선과 충돌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급유선 명진15호는 4월8일 오전3시45분경 접근하던 어선을 피하려고 우측으로 뱃머리를 돌렸다가 인근에 있던 다른 화물선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해경 소식통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명진15호 선장 전모(37)씨는 당시에도 조타실에서 운항을 지시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명진 15호는 인천 남항 입구 인근 해상에서 입항 중인 8500t급 화물선 '천주(TIAN ZHU) 1호'를 들이받았고, 선사 명진유조는 제한된 시야로 충돌 사고가 났으나 선장 및 1등항해사가 주위경계를 미흡하게 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경은 사고에 대한 고의성이나 인명피해가 없어 내사종결하고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와 충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급유선이 올해 4월에도 중국 화물선과 충돌사고를 일으켰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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