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상견례 차원에서 만나…양측 평창올림픽 구체적인 대화 안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을 방문한 김일국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9일 전했다.

이 방송은 IOC 본부 공보실이 북한과 평창올림픽 참가문제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VOA는 "(IOC 본부 공보실은) 이번 방문이 새롭게 선출된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의 전통적인 상견례 차원이라며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보실은 또 조선올림픽위원회 오철민 사무국장과 고철호 위원이 이번 방문에 동행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VOA는 "북한 올림픽 관계자들의 이번 방문은 바흐 IOC 위원장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냈지만, 참가 신청 시한인 지난 10월 30일까지 참가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IOC는 북한이 참가 의사만 있다면 각 종목 국제연맹과 협의해 와일드카드를 주는 방안을 고려하는 한편 참가에 따르는 비용도 모두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북한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왼쪽)이 지난 11월 9일 평창홍보관을 찾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평창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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