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5)이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고 도움도 하나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손흥민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 토트넘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쾌조의 감각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리그 4호골, 총 7호골.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처음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스토크시티 수비진을 괴롭혔다. 계속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선제골에 기여했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연결한 빠른 크로스가 라이언 쇼크로스의 머리에 맞고 스토크시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0으로 리드를 잡자 토트넘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지만 전반에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의 골 퍼레이드에 포문을 연 것이 손흥민이었다. 후반 8분 손흥민은 델레 알리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손흥민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이후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이 연속 골을 터뜨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5번째 마무리 골에 정확한 패스로 도움까지 보태며 펄펄 날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한 것은 처음(시즌 3호 도움)이었다. 

스토크시티는 후반 35분 쇼크로스의 한 골로 겨우 영패만 면했다. 제 몫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41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물러났다.

5-1로 경기가 끝났고 토트넘은 지난달 5일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1-0 승리 후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무승(2무 2패)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8승 4무 4패로 승점 28점이 된 토트넘은 리그 5위에 랭크됐다.

경기 후 손흥민의 이날 활약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경기 최고 수훈 선수인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9.4점의 평점을 매겼다. 두 골을 넣은 해리 케인의 평점 8.9점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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