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석현준이 두 골 맹활약을 펼쳤지만 소속팀 트루아는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석현준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리그1)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전후반 각각 한 골씩 넣으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하지만 트루아는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석현준의 멀티골은 빛이 바랬다.

   
▲ 사진=트루아 인스타그램


석현준이 골 맛을 본 것은 지난달 26일 앙제와의 경기 시즌 3호골 이후 14일 만이다. 시즌 4, 5호골을 한꺼번에 뽑아낸 석현준은 골 감각을 과시하면서 팀 주포의 위치를 굳히는 한편 대표팀 재발탁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석현준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모나코의 수비수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수비수가 거칠게 나오면 석현준도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응수해 전반 7분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트루아의 선제골이 석현준에 의해 만들어졌다. 전반 25분 사이프 에딘 카우이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석현준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재차 슈팅해 골을 넣었다. 트루아에 1-0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이었다.

한 골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트루아에게 추가골을 안긴 것도 석현준이었다. 후반 시작 후 5분만에 석현준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려 모나코 골문을 다시 한 번 뚫었다. 

석현준이 두 골이나 터뜨려줬지만 트루아는 수비가 허물어지면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25분 마티우 델프라네의 자책골이 나오며 한 골 차로 좁혀지자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렀다. 모나코는 귀도 카릴로가 후반 40분 동점골을 넣으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45분에는 카릴로가 역전골까지 뽑아내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트루아로서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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