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복면가왕' 도전자들은 여전히 다양했고 복면 속 얼굴은 반전의 묘미가 있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지난주 새로운 가왕으로 탄생한 레드마우스에게 도전하기 위해 나선 8명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첫 번째 대결에서 노래자판기와 인형뽑기가 실력을 겨뤄 노래자판기가 승리했다. 아쉽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인형뽑기의 정체는 걸그룹 포미닛 출신으로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 전지윤이었다. 

포미닛에서 랩을 주로 담당했던 전지윤은 "주변에서 솔로 데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복면가왕'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초록악어와 핑크하마가 맞붙었다. 막상막하 실력으로 평가단을 사로잡은 둘 가운데 초록악어가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탈락해 복면을 벗은 핑크하마는 바로 뮤지컬계의 끼많은 재주꾼인 배우 김호영이었다. 연예인 평가단으로 나온 손호영과 나르샤는 핑크하마의 넘치는 끼를 보고 김호영임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김호영은 "독보적인 뮤지컬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나르샤는 "무대를 위해 태어난 분"이라고 거들었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크레파스와 미대오빠가 세대 차가 느껴지면서도 묘하게 조화로운 모습으로 경연했다. 담담하고 꾸밈없는 목소리로 노래한 크레파스가 패했고 미대오빠가 2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복면을 벗은 크레파스의 정체는 중견배우 최일화였다.

드라마, 영화 등에서 강한 배역을 많이 맡았던 최일화는 '복면가왕' 도전을 즐기는 표정으로 "저 착한 사람입니다"라고 어필해 흐뭇함을 안겼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드림캐처와 네잎클로버가 열띤 노래 대결을 펼쳤다. 드림캐처가 더 많은 표를 얻었고, 네잎클로버는 걸그룹 위키미키의 최유정으로 밝혀져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최유정은 "제가 보컬이 아니라 랩 위주로 맡고 있는데 이렇게 나와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좋은 말과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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