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가 지난 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동탄역과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로 대형 백화점 입점 호재까지 맞물리며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고되는 한편, 주차 문제와 통학 거리 등은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입지·분양가 한줄평 ="초역세권에 백화점까지…착한 가격은 덤?" 
   


롯데캐슬 트리니티는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 C11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6층부터 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총 16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 65㎡ 282가구, 84㎡ 376가구, 102㎡ 282가구, 오피스텔 23㎡ 451실, 59㎡ 237실, 84㎡ 69실이다.

최근 동탄2신도시 부동산 시장은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침체된 것이 사실이지만 롯데캐슬 트리니티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오피스텔과 동탄역환승센터가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임에도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된 것이 한몫했다.

롯데캐슬 트리니티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 파라곤'이 최근 1200만 원 후반대의 분양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다만 동탄역 지하 연결의 경우 아파트는 불가능한 상태다. 지상에 있는 스트리트몰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야지만 동탄역 진입이 가능하다.

◆주차공간 한줄평="주차장 입구 2곳뿐…주차대란 불가피"
   
▲ 사진 = 롯데건설


한편 롯데캐슬 트리니티는 주차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오피스텔 시설에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다 보니 주차 혼잡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롯데건설 측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오피스텔과 아파트, 상가시설 입주민들의 주차공간을 철저히 분리했다고 해명했지만 출입구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단지의 차량 출입구는 오피스텔과 아파트에 각각 1곳씩 마련돼 있다. 입구는 오피스텔이 판매물류 차량과, 아파트는 분양상가와 공동으로 이용한다. 때문에 상가 이용 고객이 증가하는 주말 등에는 인근 도로의 혼잡이 예상된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주차 공간을 철저히 분리한 것이다. 아파트는 지하 1~4층, 오피스텔은 지하 3층, 상가시설 등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은 지하 4~6층에서만 주차할 수 있다.

◆ 기타 한줄평="멀고 먼 초등학교, 맞통풍 안되는 84㎡B"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에게는 초등학교가 단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도보로 1Km 이상 떨어진 청계초로 배정학교는 이보다 먼 치동초와 '동탄10초'(가칭)다.

또한 84㎡B타입의 경우 주방에 창이 없다 보니 맞통풍이 안되고, 알파룸에도 창이 없어 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다. 비슷한 분양가인 84㎡A타입의 주방과 알파룸에 창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84㎡B타입은 실수요자들에게 외면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롯데캐슬 트리니티는 오는 13일 아파트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에는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오피스텔은 19~20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1년 7월이다.

◎총평="동탄역 초역세권…멀고 먼 초등학교, 주차대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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