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와 관련해 전날 검찰에 출두해 피의자 신분으로 17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11일 오전 일찍 귀가했다.

청와대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10일 오전9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조 전 수석을 불러 조사했다.

조 전 수석은 이번 검찰 조사에서 매월 국정원 특활비 500만 원씩 수수한 자체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관행에 따른 것으로 여겼다며 특정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수석에게 특활비 수수 혐의와 관련해 새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을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최 의원과 조 전 수석 등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방문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 사진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월21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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