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풀라-나메틸 간 도로 건설 사업' 착공식 가져
   
▲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이 남풀라-나메틸 도로 개보수 사업 착공식에 참여해 기념해 초석을 놓는 행사를 하고 있다/자료제공=포스코건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포스코건설이 창립 23년 만에 아프리카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마르티노 모잠비크 공공사업부 장관, 김흥수 모잠비크 대사, 김영진 수출입은행 마푸토 소장, 박중석 포스코아프리카 법인장, 옥인환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풀라-나메틸 간 도로 건설 사업' 착공식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남풀라-나메틸 도로 건설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모잠비크 도로청이 11월에 계약을 맺고 이번에 착공식을 가진 것이다.

이 사업은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나메틸까지 70㎞에 이르는 기존의 비포장도로를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로 개보수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30개월을 예상하고 있다. 

공사비는 500억원이며, 이 사업의 재원은 우리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다.

모잠비크 도로청은 이 도로가 준공되면 남풀라에서 동북부 앙고시까지 차량으로 2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1시간으로 단축돼 여객과 물류 운송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아시아와 중남미 등지서 도로와 도시개발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해 왔으며, 이번 모잠비크 도로 건설 사업으로 아프리카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이 사업의 재원은 우리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외 건설시장에서 중국 등의 저가 공세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가 갈수록 힘든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은 큰 힘이 된다"면서 "대외경제협력기금 덕분에 이 사업을 수주했고 향후 모잠비크에서 발주되는 인프라 공사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