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김혜선과 가수 구창모가 국세청의 세금 체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2억 원 이상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2만여 명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기업인뿐만 아니라 김혜선, 구창모 등 연예인의 이름도 올랐다.

   
▲ 사진=SBS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 중 개인은 1만5천27명, 법인은 6천376개로 총 체납액은 11조4천697억 원에 이른다. 

김혜선은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 원, 구창모는 양도소득세 등 3억8천700만 원을 내지 않아 이번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체납 사실이 알려진 후 김혜선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14억원의 체납금 중 10억여원을 납부하고 남은 금액"이라고 해명하면서 "억울한 사건을 당하고 큰 경제적 부담을 얻게 됐지만, 열심히 일해서 갚아나가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남은 금액도 성실하게 갚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선은 1989년 드라마 '푸른교실'로 데뷔한 청춘 스타 출신으로 '아스팔트 내고향' '걸어서 하늘까지' '행복하고 싶어요' '여고 동창생' '왕꽃 선녀님'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 클럽'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연기활동을 해왔다.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도 출연했고 현재 SBS 주말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출연하고 있다.

1978년 그룹 블랙테트라 리드싱어로 '구름과 나'를 히트시키며 가요계에 데뷔한 구창모는 그룹 송골매 멤버로 활동했고 솔로 가수로 '희나리' 등 많은 히트곡을 내놓았다. 사업가로 변신해 러시아 등에서 큰 사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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