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트럼프 미 정부가 빅터 차(56) 조지타운대 교수 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를 한국 주재 미국 대사에 내정하고 우리 정부에 임명동의(아그레망)를 요청한 것으로 10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외교부는 11일 이와 관련해 "조기 부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는 중"이라며 차 석좌의 아그레망 접수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외교부는 이날 "아그레망 부여 및 그 절차 여부는 현 단계에서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지난 11개월간 공백 상태였던 주한 미국 대사의 임명동의 절차에 대해 말을 아꼈다.

차 석좌의 미 대사 내정 소식은 앞서 지난 8월29일(현지시간) 워싱턴발로 알려진 바 있다.

차 석좌의 미 대사 부임은 아그레망 절차를 마치고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차 석좌가 대사로 부임하게 되면 성 김 전 대사 이후 2번째 한국계 대사가 된다.

차 석좌는 지난 2004년 12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을 비롯해 북핵 6자회담 미국 부대표로 활동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