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중 정상회담 순방 경제사절단 윤곽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경제사절단으로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재벌 총수들이 경제사절단 참가하는 것은 지난 6월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11일 재계와 대한상의에 따르면 현대차·SK·LG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기로 했다.

   
▲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사진=각사 제공


재계 인사로는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 회장, 두산 박정원, 엘에스(LS) 구자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의 건강상 이유로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이외에도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엘지(LG) 부회장, 손경식 씨제이(CJ) 회장이 참가한다. 지에스(GS)그룹도 개인 일정이 있는 허창수 회장 대신 정택근 부회장이 사절단에 포함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현재 재판중인 이유로 이원준 부회장(유통BU장)이 참가한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대신 오인환 사장이, 케이티는 계열사인 비씨카드의 채종진 사장이 각각 참가를 신청했다. 

권 회장과 케이티 황창규 회장은 지난 6월 미국 경제사절단과 11월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중국 경제사절단은 13일 오후 양국 기업들이 참석하는 한중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일부 주요 그룹 총수들은 포럼 전에 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고, 포럼 이후 열리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과 재계의 중국 국빈방문은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고 정상 간 우의를 돈독히 함으로써 교류와 협력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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