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소기업계가 근로 가능 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면 영세사업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단체장들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 가능 시간이 현재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드는 것에 대해 "직원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중소기업계는 "별다른 대책 없이 주당 최장 근로 가능 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면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영세한 30인 미만 중소기업과 뿌리 산업 업종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도금, 도장, 열처리 등 뿌리 산업은 일이 힘들어 내국인이 외면하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며 "이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 시 상당수가 폐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빠른 납기'도 어려워지고, 납기일을 제대로 맞추는 것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 단체장들은 "3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해서만이라도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사합의 시 추가로 주당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인력난 때문에 연장근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휴일 근로 가산수당 할증률을 현행대로 50%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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