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스트 스토리'가 미국 작가 그레고리 크루드슨과 거장들의 작품을 잇는 화려한 영상미를 예고했다.

영화 '고스트 스토리'(감독 데이빗 로워리)는 유령이 되어 연인 M의 곁을 떠도는 C, 사랑을 잃은 이들에게 찾아온 애틋하고 미스터리한 시간을 담은 판타지 감성 로맨스.

데이빗 로워리 감독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앤드류 드로즈 팔레르모 촬영감독과 영화를 구성할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했다. 그들은 가장 미국적인 작가이자 한 장의 사진을 위해 모든 것을 연출하는 방식으로 유명한 그레고리 크루드슨 작가의 사진들을 참고했다. 이는 아름다움 뒤에 내재된 불안, 고립감을 특유의 멋진 색감과 구성으로 연출해 호평을 받고 있는 부분에서 영화의 참고자료로 완벽했기 때문.


   
▲ 사진=영화 '고스트 스토리' 스틸컷


또한 데이빗 로워리 감독은 차이밍량 감독과 아피찻퐁 위라세타군 감독의 팬임을 밝히며 '지금 거기는 몇 시니', '안녕, 용문객잔', 그리고 정지된 시간 속 롱테이크가 인상적인 '찬란함의 무덤'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넓이가 높이보다 살짝 넓은 1.33 :1의 화면비를 활용, 영화의 고전적인 영상 미학을 배가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프레임의 모서리는 원형으로 부드럽게 처리해 빈티지한 무드의 영상미를 살렸다.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고 싶었다"라는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바람처럼 '고스트 스토리'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신비롭고 애틋한 감정을 선물할 예정이다. 

독창적인 아트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 '고스트 스토리'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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