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서 밝혀…FCA 인수 관련 "진행 상황 없어"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14종으로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3위에 진입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현대차는 8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에서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 향상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무공해 차량의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현재 13종인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IONIQ)' 풀 라인업이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친환경차 라인업과 함께 전기차 라인업에 관해서도 "내년부터 매년 1차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현재 2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늘린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은 차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나의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으로 하이브리드 차량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그리고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효율성 제고와 배터리 성능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탑재 계획도 소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토요타는 2020년 초반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하고, 우리도 아마 비슷한 시기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시 주행거리가 40~50% 향상될 수 있다.

현대차는 매년 EV 모델을 추가해 2025년까지 글로벌 3위 내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8년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장거리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서고, 2021년 제네시스 브랜드로 고성능 장거리 모델 시장을 개척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편, 현대차는 ‘FCA와 수소차 관련해 논의가 진전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FCA와 논의가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는 특별히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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