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겨울 한파에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정부 목표치인 30만명에 미달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3000명(1.0%)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9월 31만4000명을 기록했던 것이 10월에 27만9000명으로 감소한 뒤 11월 추가 하락하며 두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무르게 됐다.

특히 10월 4만3000명 증가했던 자영업자는 11월 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감소한 탓으로, 추운 날씨가 음식과 숙박업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상승하며 11월 기준 2009년(3.3%)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상승하며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통계청 한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지방직 공무원 청년 추가 채용으로 응시가 많아 청년실업률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취업 준비생 수는 지난해 11월보다 약 3만1000명 감소한 약 63만7000명을 기록했다. 비경제활동 상태로 분류되는 취업준비생은 실업률 집계에서 제외되지만 취업준비생이 공무원 시험에 원서를 접수하면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돼 실업률 집계에 반영된다.

인구 증가 폭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률 상승을 위한 맞춤형 고용개선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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