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류머티스성 관절염 앓고 있는 여성이 출산한 자녀는 향후 같은 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3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 등에 따르면 덴마크 오덴세(Odense) 대학병원의 리네 쇨빙 교수 연구팀이 류머티스성 관절염 여성에게 태어난 아이 2106명과 건강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 137만8539명을 대상으로 25년 동안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에게서 태어난 자녀에게 같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2.9배, 간질이 나타날 위험은 1.6배, 갑상선 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2.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쇨빙 교수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몸에서는 자가항체가 형성돼 임신했을 때 자궁을 통해 태아에게 옮겨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팔목,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 등 관절 부위를 공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만 50만명 이상이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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