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대해 “국내시장에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금리를 이달에 올리는 것은 예상했던 것으로 내년 정상화 속도가 관심이었는데 점도표 변화도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내년에도 3차례 정도 완만한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의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1.5%)로 동일해짐에 따라 내년 한·미간 금리 역전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인상했다.

이 총재는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