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김영배부회장 “근로시간 단축시 중소기업 못 버틴다”
2017-12-14 08:59:53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1000인이상 대기업부터 4단계 적용"…국회·정부에 뜻 전달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문재인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감소와 더불어 인력난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김영배 경총 부회장 /사진=경총 제공 |
김 부회장은 얼마 전 근로시간을 주 35시간으로 단축한 신세계의 사례를 언급한 뒤 “신세계의 경우 소득이 감소되지 않는 한에서 근로시간을 줄였는데 근로자들은 근로시간을 줄이지 않으면 임금이 더 올라갈 수 있는데 근로시간을 줄였다고 반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당 근로시간이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하루아침에 16시간이 줄어들면 기업들은 굉장히 큰 부담을 안게 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들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정부에 전달하는 게 경제단체의 직무”라며 "1000 명 이상 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8시간 특별 연장근로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같은 입장을 조만간 정부와 국회에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