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1%, 3.%로 상향 조정했다.

ADB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 개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5에서 3.1%, 내년은 2.8%에서 3.0%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DB는 1∼10월 한국의 수출이 17.3% 늘은데다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과의 외교관계 마찰도 점차 개선되면서 몇개월 안에 관광산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ADB는 아시아지역 45개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5.9%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5.8%를 유지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올해 6.7%에서 6.8%로 높아졌고 내년은 6.4%로 변동이 없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5.0%에서 5.2%로, 내년 5.1%로 5.2%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ADB는 "예상보다 강한 수출 회복세와 내수 증가가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6%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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