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금리인상·보호무역조치 강화로 불안한 경기 예상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4일 내년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올해 예상 대수인 23만5000대보다 9% 성장한 25만6000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벤츠의 신형 E220d./사진=벤츠 제공


올해 수입차 시장은 그동안 수입차 시장을 견인해온 폭스바겐의 인증취소에 따른 일부 모델 판매중단으로 성장 폭이 제한됐고,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으로 디젤의 비중이 줄고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늘었으며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줄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0만26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협회는 내년 수입차 시장 신규 등록 대수가 25만6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8년에는 가계대출, 부동산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약화되고 강화되는 보호무역조치로 불안한 국내 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협회는 전망했다.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인증절차 및 2017년 대비 주요 브랜드의 주력 모델 출시 감소 등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동시에 내년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판매 중단 및 축소됐던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 회복과 각 브랜드의 SUV, 크로스오버 등 신차 투입,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확대 움직임 등이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8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재개와 함께 시장회복 및 확대를 위한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움직임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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