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당국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금융감독원은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리스크에 대응할 것을 각 부처에 주문했다. 

다행히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돼 금융시장의 큰 동요는 없는 상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북한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 연준이 자산축소와 함께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지속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수석부원장은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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