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543가구…4년 간 임대로 살다 분양전환 가능한 민안임대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제일건설은 경기도 성남에 들어서는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을 오는 15일 개관한다.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는 민간 임대아파트로,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 고등지구 S-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 ~ 지상 15층 9개 동, 전용면적 84㎡ 543가구다.

성남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청약시 1순위 자격 요건이 강화되고 가점제 적용도 확대됐지만,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고 청약가점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민간임대 아파트라 주택법이 아닌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특별법을 적용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아 역차별을 받아온 젊은층과 신혼부부들의 청약 진입장벽도 상대적으로 낮다.

국민임대나 행복주택 등과 달리 소득제한은 없으며, 성남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만 19세 이상 세대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임대보증금은 인근 다른 단지에 비해 저렴한 편이며,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을 해줘 안전하다. 

게다가 4년 간 임대로 거주하기 때문에 취득세나 재산세 등의  보유세 부담이 없고 매달 납부하는 임대료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연간 임대료 상승률도 법정 한도 5%의 절반인 2.5%이다.

   
▲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 조감도. /자료제공=제일건설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가 위치한 고등지구는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56만9201㎡ 규모의 택지지구다. 작은 '위례신도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입지여건이 좋고, 앞서 분양한 단지들도 청약 1순위 마감은 물론 단기간 완판(완전판매) 됐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내곡동 인근으로, 판교에서는 북쪽으로 약 3km 거리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및 인근지역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는 판교테크노밸리는 물론 조성중인 판교제2테크노벨리(2019년 말 완공 예정)가 인접해 있다. 판교에는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지식기반산업을 비롯해 R&D산업, 정보통신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체들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또 최근 경기도가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 58만 3581㎡ 규모의 판교 제3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단지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로 살 수 있는 임대아파트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초기자금이 부족한 신혼부부나 청년층 등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꾸준하다"며 "4년 후에는 분양전환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현재 종잣돈이 부족하지만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한번쯤 관심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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