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철비'의 배우 곽도원이 정우성의 눈빛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배우 곽도원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 배우 곽도원이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날 곽도원은 '강철비' 속 정우성의 모습을 본 소감에 대해 "우성이는 제일 잘생긴 게 눈빛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얘는 저보다 잘산다. 근데 너무 슬퍼 보이고 외로워보인다"면서 "엄철우의 눈빛과 너무 닮아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엄철우의 눈빛을 본 장면이 여러 번 있었다. 엄철우에게 빙의된 눈빛이었다. 그게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완성된 작품을 보며 적잖이 놀랐다는 곽도원은 "현장에서 배우의 호흡은 거짓말과 요령이 안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화면에 고스란히 현장의 분위기가 담겨 있는 게 한편으론 무서웠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곽도원은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가 능통한 옥스포드 대학 출신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대행 곽철우 역을 맡았다. 그는 엄철우(정우성)와 부상 당한 북한 권력 1호를 우연히 발견한 뒤 전쟁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친다. 오늘(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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