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의 주가가 올해에만 두배 가까이 오르자 외국계 투자사가 "과소평가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거래소는 14일 "LG전자가 전날보다 3.68%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5만1600원에서 시작해 약 1년 만에 주가가 두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 상승에 대해 "가전과 TV의 이익 호조세가 매 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프리미엄화 전략을 통한 수요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인한 판매량 동반 상승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과거 추세를 이탈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LG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비중 확대'로 변경하며 "지난 6월 투자 의견을 하향한 이후 주가가 11%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는 4% 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사업 손실과 잠재적인 미국 관세는 예상대로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대한 전망은 과소평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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