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히티 멤버 미소가 탈퇴한 지수의 행태를 폭로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미소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수의 타히티 탈퇴와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리며 "너의 그 거짓말이 끔찍해"라고 비난했다. "타히티가 그만두고 싶고 이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지"라고도 했다.

   
▲ 사진=타히티 미소 인스타 그램 캡처


미소는 지수의 탈퇴 과정에서 다른 멤버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미소는 "일본 콘서트 일정 불과 며칠 전 아무 예고 없이 연락이 두절된 너. 우린 출국 당일까지 밤을 새워가며 네 명 동선으로 다시 맞춰 연습을 했다. 제대로 된 상황 설명 없이 단체 대화방마저 나가버린 너. 바보 같은 네가 아파서 입원했으니 조금만 더 고생하고 기다리자고 했다. 근데 자꾸 널 봤다는 이상한 얘기들이 자꾸 들렸다"고 폭로했다. 

이어 미소는 "타히티가 그만두고 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네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라고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미소는 "아무 것도 모르고 널 위로하는 사람들, 우리 순진한 팬들이 그저 너무 안쓰럽고 오히려 내가 더 죄송해"라면서 "그저 의리 하나 때문에 남아있는 우리 타히티 멤버들, 회사 식구들, 처음부터 다 계획된 일이란 걸 꿈에도 상상 못하고 우린 막연히 지수가 다시 타히티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바보 같은 사람들일 뿐"이라고 섭섭하고 화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하다. 앞으로 팬분들 앞에 더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탈퇴 소식을 전해 타히티 그룹 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걸그룹 타히티는 지난 2012년 'Tonigt'으로 데뷔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5월 다섯번째 싱글 '알쏭달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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