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중국 충칭시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 건물을 둘러보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청와대 제공

[충칭=미디어펜 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중국 충칭시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 건물을 둘러보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는 광복을 맞아 환국할 때인 1945년 1월부터 11월까지 마지막으로 사용한 청사로 현재 남아 있는 임시정부 청사(상하이, 항저우, 창사, 충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문 대통령은 청사를 돌아보기에 앞서 청사 내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묵념했으며, 청사 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다과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독립유공자 이달 선생의 장녀인 이소심 여사 등 후손들이 충칭 임정 청사 보존을 위해 노력해 준 데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다과회에는 이소심 여사 등 충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6명과 이종찬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등 서울에 거주하는 후손 4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소심 여사는 1990년대 초 연화지 임정 청사 철거위기 소식을 듣고 한중 양국 정부에 유적지 보호를 호소하는 등 1995년 이 청사가 복원되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2015년 3월 KBS 해외동포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중국에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해외 독립사적지 1005개 중 464개(2017.12 기준)가 중국에 소재하고 있다.

이번에 문 대통령은 “정부도 충칭에 소재한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문제를 비롯해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