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상북도에 살고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 2200명 중 36%가 경증 이상의 우울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가 발표한 '노년기 정신건강실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경증 이상의 우울감을 나타낸 노인 비율은 35.6%,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는 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65세 이상 2200여 명을 표본조사대상으로 한 결과로 우울감이 높을수록 불안감, 자살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일각에서는 치료와 예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마음건강백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무료 정신검사, 상담 등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더 체계화된다.

경북도는 검사·상담을 통해 고위험군과 정신건강 주의군으로 분류될 경우 지속적인 전화, 방문 상담은 물론 상황에 따라 전문 의료기관과 치료를 연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북도 복지건강국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신건강검진이 제일 우선"이라며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개발 등 지속해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상북도에 살고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 2200명 중 36%가 경증 이상의 우울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한 노인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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