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현장 작업자의 잇따른 사망 사고로 현대제철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07년부터 최근까지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가 33명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 지회는 이와 관련해 성명을 통해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최근 1년 사이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가 3명에 달한다"면서 사용자와 정기근로감독을 나와있던 천안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의 대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10년간 사망한 근로자가 33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 제공


실제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지난 14일 설비 작업 근로자의 사고를 비롯해 1년간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28일 컨베이어 벨트라인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한 모(38)씨가 설비에 끼여 숨진 것을 시작으로 12월 5일에는 열연 공장에서 기중기 조종사 장 모(35)씨가 크레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또 지난 14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A지구 열연 공장에서 설비 정비를 하던 주 모(27)씨가 설비에 몸이 끼이는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현대제철이 자체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과 고용노동부 또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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