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가정보원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국내 최대규모 거래소인 '빗썸'에서 지난 6월 일어난 3만여 명의 회원정보 유출 등 거래소 해킹 사건에 북한이 연루된 증거를 확보해 최근 검찰에 넘긴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번 해킹 사건관 관련해 북한과 연계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해킹그룹 래저러스의 악성코드가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에 쓰인 악성코드와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번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게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여러 수사기관들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참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국정원이 이번에 검찰에게 넘긴 사건 중에는 지난 9월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이즈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고, 이는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번 사건에서 미모의 전문직 여성을 가장한 북한 해커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직원들에게 입사지원서 메일을 보내면서 악성코드를 담은 방식을 동원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정원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국내 최대규모 거래소인 '빗썸'에서 지난 6월 일어난 3만여 명의 회원정보 유출 등 거래소 해킹 사건에 북한이 연루된 증거를 확보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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