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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머리로 발로 日 무릎꿇여…내가 K리그 스트라이커다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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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2-16 20: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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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신욱(29, 전북 현대)이 머리로, 발로 일본을 무릎 꿇렸다.

김신욱은 16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최종 3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김신욱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2승 1무의 전적으로 2015년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 일본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김신욱.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신욱은 한국이 경기 시작 3분만에 일본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는 동점골로 이날 활약을 시작했다. 전반 13분 김진수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위치 선정과 점프타이밍으로 머리에 맞혀 일본 골문을 열었다. 197cm 장신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전반 23분 정우영의 프리킥 골로 한국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다음, 김신욱이 다시 한 번 일본 선수들과 홈관중들을 침묵에 빠트렸다. 이재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정확한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자신의 멀티골이자 한국의 세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한국의 일본 격파와 우승에 사실상 쐐기를 박은 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염기훈의 골을 더해 4-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이 2010년 5월 이후 7년여 만에 일본을 꺾고 우승을 했다는 것과 함께 김신욱의 가치를 확인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 최대 수확이라 할 수 있다. 

김신욱은 독보적인 피지컬을 갖고 있으며 K리그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로 꼽히지만 '반쪽 선수'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미진했고, 아시아권에서는 통할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신장이 좋은 유럽팀과의 경기에서는 쓰임새가 많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실제 2014년 1월 25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이후 A매치에서 득점이 없었고, 대표로 꾸준히 발탁되지 못했다.

   
▲ 중국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김신욱. /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김신욱은 높이에 장점이 있는 것은 물론 발재간도 스트라이커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이번 대회에서 증명했다. 1차전 중국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렸다. '발'로 골을 넣으며 3년 11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 골맛을 봤고, 이재성의 골에 '머리'로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전에서도 김신욱은 '발'과 '머리'로 한 골씩 넣으며 양수겸장 공격수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김신욱은 유럽파가 대거 합류할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될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이번 대회만 놓고 보면 그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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