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원인 규명이 늦어지고 있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31분에서 오후 10시53분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응급조치 도중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집중치료실에는 16명 정도의 신생아가 있었고 미숙아 4명이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졌다.

이대목동병원은 아직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원인 규명이 늦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고 직후 숨진 신생아들은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상태다.

나머지 신생아 중 7명은 다른 병원으로 후송, 1명은 퇴원, 4명은 다른 병원이나 병실로 옮길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유족과 병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족들은 숨진 신생아의 배가 볼록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숨진 아기들이 있던 신생아 집중실에 최근 괴사성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아기 2명이 함께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전염병에 의한 사망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