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 이사, 상무 승진 등 여성임원 2명 확대...김윤희 상무, 권영걸 사장 이어 2대 CDO맡아
   
▲ 한샘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최근 '여직원 성폭행' 논란이 일었던 가구기업 한샘이 2018년 정기 인사에서 여성 인력들을 대폭 승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옥 이전과 성폭행 논란 등 어수선한 탓에 임원 승진자는 전년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었던 한샘은 조만간 임원 10명을 포함한 총 723명(관계사 포함)의 임직원 승진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사업 TFT를 맡았던 김윤희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고 온라인사업부서장인 노태권 이사대우가 이사로 승진한다.  특히 김윤희 상무는 권영걸 사장(현 계원예술대 총장)에 이어 한샘의 제2대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임무를 맡게 된다.

또 미국법인 천정렬 상무는 전무로, 중국법인 이희철 이사대우는 이사로, 일본법인 홍용식 부장은 이사대우로 승진한다. 한샘서비스원 등 관계사의 이종진, 박기태, 손성주 등 3명은 부장에서 이사대우로 승진한다. 임원 승진자는 총 10명이며 이중 여성 임원은 김윤희 상무와 손성주 이사대우 등이다.

한샘은 최근 사내의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임원 승진자는 전년대비 절반 수준인 10명으로 확정했다. 

반면 직원 승진자는 지난해 544명에서 올해 713명으로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여성 승진자는 236명이며 이는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것이다. 

한샘은 조만간 이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인사발령 적용시점은 내년 1월 1일이다. 

한편 최양하 한샘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달 사내 여직원 성폭행 논란 이후 기업문화혁신을 위한 시행과제를 발표하며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구성원 서로가 상호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할 것이며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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