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법인자금으로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정황이 포착된 가천대 길병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법인 이사장 비서실과 경리·재무부서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미 지난 6월부터 병원이 법인자금을 횡령해 보건복지부 고위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전개해 왔다. 현재 경찰은 병원의 법인 회계장부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뇌물이 오갔다고 추정되는 기간이나 관련자 숫자 등은 수사상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오늘 압수수색은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것으로 결과에 따라 관련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이후 자금관리에 관여한 병원 관계자들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공무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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