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법무부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에 상주하는 외국인 절 반 가량의 임금 수준이 200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법무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회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보고서 캡처. /사진=통계청 제공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이민자(상주인구 기준)는 127만 8000명으로, 이 중 외국인은 122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6000명(2.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45.9%),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59.1%), 직무수준별로는 ‘단순 반복적인 일’(51.0%)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 비중이 43.7%(36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임금이 200만 원 이상인 외국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46.5%에서 올해 57.3%로 10.8%p 상승한 반면 20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53.5%에서 42.7%로 10.8%p 하락했다.

지난 1년 동안 월평균 총소득을 보면 외국인은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이 32.2%로 가장 많았다. 귀화허가자는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이 35.3%로 차이를 보였다.

외국인(영주권자 제외)의 86.1%는 체류기간 만료 후에도 한국 체류를 희망했다. 체류 연장방법으로는 체류기간 연장(49.8%), 영주자격 취득(17.4%), 한국 국적 취득(10.8%) 순으로 조사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외국인은 대부분 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반면, 귀화한 여성은 결혼 사유가 많다”며 “또 남녀 간 임금격차 요인이 작용하고, 여성이 취업하더라도 결혼과 출산 등의 영향으로 임금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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