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 A씨가 사실혼 관계라는 주장이 나왔다.

가수 문희옥(48)과 소속사 대표 A씨(64)를 사기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소속 가수 B씨(24)의 아버지는 20일 오전 11시 영등포경찰서에서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조사를 받고 나온 B씨의 아버지는 "내가 알기로는 A와 문희옥이 사실혼 관계다. 둘 사이에 낳은 아들도 있다"고 폭로한 뒤 "두 사람이 사실혼 관계이기 때문에 함께 사기와 협박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 대표인 A씨는 현재 부인과 슬하에 아들 2명이 있고, 문희옥은 1995년 이혼한 상태다.

B씨의 아버지는 두 사람의 관계를 폭로한 것에 대해 "두 사람의 사생활이 두 사람 개인사를 넘어 이번 사기 사건에도 연루돼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 B씨의 아버지가 소속사 대표 A씨와 문희옥의 사기 혐의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한편 문희옥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한 신인 가수 B씨는 소속사 대표 A씨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으며, 연예계 활동비 명목으로 1억 6,000만여원을 가로챘다며 소속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B씨는 문희옥이 이러한 상황을 알고도 묵인했으며 오히려 협박까지 했다며 문희옥에 대해서도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문희옥은 지난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앞서 조사받은 소속사 대표도 성추행 혐의만 인정할 뿐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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