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역외펀드를 인수해 합병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운용하는 국내 펀드사업 자산을 인수해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지난 9월 한국의 펀드사업 모델을 일부 조정하겠다고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다

인수 대상은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30여개 역내펀드로 순자산 규모가 9월 말 기준 8032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로 한화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93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합병 이후에도 펀드 운용은 JP모건자산운용이 위탁 형태로 맡는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업계 3위의 대형사다.

한화자산운용은 그동안 국내주식형 펀드 위주로 운용업을 해오다 2015년 싱가포르 현지법인, 작년 말 중국 천진 100% 외자기업 한화투자관리유한공사, 올해 뉴욕법인 등을 연이어 설립하면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한화자산운용이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장기 전략을 갖고 해외 사업 보폭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JP모간운용코리아의 역내펀드 인수도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펀드 강화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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