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된 이찬오 셰프가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검찰청은 20일 오후 "이찬오는 마약 흡입 사실을 시인하고 밀반입에 대해서는 일부만 시인하고 있다"며 "이찬오는 1회만을 시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이보다 많은 횟수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류 밀반입은 중한 범죄로써 엄하게 다스려야 하는데, 구속영장 기각이 된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찬오는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류의 일종인 해시시를 몰래 들여오다 적발됐다. 이찬오는 검찰의 소변 검사 등 조사를 거치면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이찬오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객관적 증거 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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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
한편 19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지난 16일 영장 실질 심사를 받은 이찬오 셰프와 인터뷰가 전해졌다.
이날 구치소에서 풀려난 이찬오는 취재진을 보고 황급히 도망쳤다가 다시 나타났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깊게 반성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검찰청에 가서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착하게 살려고 항상 노력했지만 이번 유혹을, 충동을 못 이긴 나를 탓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찬오는 "작년, 재작년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긴 시간 동안 대중들에게 받아온 시선도 힘들었다"며 외도 의혹과 김새롬과의 이혼 등 그간 겪은 고통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마음이 아파 우울증이 와서 마약에 손을 댔다. 지금 제 삶이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지만 안 풀렸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이찬오는 마약 흡입 사실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이는 한편, 밀반입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기도 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우리 가게 명함을 여러 사람들에게 줬다. 이 가운데 불특정 다수가 나에게 선물을 보낸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밀반입하는 일은 전혀 불가능하다. 밀반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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