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삼성SDS는 총 38개 민·관·연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프로젝트 최종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의 해운물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실제 물류 현장에 시범 적용한 사업이다.

삼성SDS는 이날 발표에서 화주·선사·세관·은행 등 물류 관련자들이 선화증권(B/L)과 신용장(L/C) 등 물류 관련 서류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공유함으로써 수출입 관련 서류 위·변조를 차단하고 발급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삼성SDS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프로젝트 결과 발표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삼성SDS 제공


특히 신선식품 해상 운송 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위치·온도·습도·진동 등 각종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게 된다. 

이렇게 저장된 정보는 위·변조가 불가능해 운송과정에서 문제 발생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어 금융기관의 정확한 해상 보험료 산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삼성SDS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기업들과 시범 프로젝트 결과를 실제 물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기로 했으며, 정부·연구기관들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해 법률과 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형태 삼성SDS 부사장은 "이번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해운물류 정보망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삼성SDS는 물류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해운물류 선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