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신과함께'의 배우 김향기가 무거운 분위기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배우 김향기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 배우 김향기가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그간 '여왕의 교실', '우아한 거짓말', '눈길' 등 무거운 주제의 작품에 출연했던 김향기에게 "미성년 배우에게 너무 큰 멍에를 지우는 것 같기도 하다"고 질문했다.

아직 2000년생인 김향기이지만, 해당 작품을 통해 갖은 수모를 당하는가 하면, 내면의 깊은 상처를 연기해야 했기 때문. '신과함께'를 통해 비로소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인 그는 덕춘과의 높은 싱크로율, 호소력 짙은 연기력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김향기는 "출연작 중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작품이 많긴 하지만 그건 실제 제 나이대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실제 이러한 일을 겪는 사람들이 있고,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라며 "그래서 공감할 수 있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중한 답을 내놓았다.

이어 "작품을 마치고 다른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온 신경이 그 작품에 쏠리기 때문에 힘들었던 점은 금방 잊을 수 있다. 그래서 힘들진 않았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향기는 극 중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과 함께 망자를 변호하는 월직차사 덕춘으로 분해 따뜻하고 여린 마음씨를 가진 차사의 매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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