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삶의 애환과 한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들숨무용단의 '둥글게 둥글게' 공연이 24~25일 공주공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장현수 국립무용단 훈련장의 안무 및 연출, 들숨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부는 은혜를 주제로 장고춤과 승무, 태평무, 도살풀이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한과 희로애락을 주제로 우리 모두의 보이는 외면과 보이지 않는 내면의 마음은 둥글고 둥글지만 어떤 사람 혹은 내 마음속에 자리잡은 응어리 즉 恨(한)을 무용을 통해 담아낸다.

공연음악으로는 2부 1장 베토벤(독일) 피아노 소나타 8번 1770년~1827년(57), 2장  에드바르드 그리그(노르웨이) 솔베이지 1843년~1907년(64), 3장 베토벤(독일) 교향곡 제 3번 ‘영웅’ 1770년~1827년(57), 4장 생상스(프랑스) 삼손과 데릴라 1835년~1921년(86) 후기 낭만파와 국민음악, 4장 생상스(프랑스) 삼손과 데릴라 1835년~1921년(86) 후기 낭만파와 국민음악구약성경, 5장 구스타브 홀스트(영국) 행성 1874년~1934년(60)을 선보인다.

   
▲ 들숨무용단 연습 모습.

   
▲ 들숨무용단 '둥글게 둥글게' 공연 참가자들.

장현수 훈련장은 "공주는 역사와 전통맛이 살아있는 고장"이라며 "이번 공주 문예회관에서 올리는 ‘둥글게 둥글게’ 공연은 들숨 무용단의 첫 지방공연"이라고 의의를 전했다.

이어 "들숨 무용단은 한국전통무용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재해석과 시도를 통하여 관객과 더욱 소통하려 한다"며 "'둥글게 둥글게' 공연은 '사랑' 에 대한 이야기를 큰 주제로 정해 세대를 통해 계승된 '춤 혼'이 이번 공연으로 얼마나 그 깊이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본 및 음악연출을 맡은 임현택 ㈜흥미진진 대표는 "자연과 인간, 인간과 예술, 예술과 한국, 한국과 공주의 의미 있는 해법의 하나로 오랜 기간 기획하여 예술적 고민이 잘 녹아 들어있는 우리들의 예술적 표현"이라며 "한국무용예술을 통한 우리들의 모습을 좀 더 진솔하고 참다움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명태 (사)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공주시 지회장은 축사를 통해 "먼저 이번 '둥글게 둥글게' 무용 공연에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안무와 연출의무용인 장현수 선생과 들숨 무용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같은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이 열리게 된 것은 온정이 넘치는 공주시민 여러분의 문화예술 향유 욕구의 발로임을 깊이 새기겠다"고 전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장현수 훈련장은 21년간 국립무용단의 간판 무용수로서 수백차례의 해외공연을 통해 한국전통예술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예술이 21세기 국력의 바탕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이번 공연이 지역 문화예술발전과 한국무용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되는 성공적인 공연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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