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USA투데이가 연말 특집기사를 통해 올 한 해 북한 김정은이 감행한 도발을 정리했다.

연합뉴스는 미 일간지 USA투데이가 2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7년에 세계를 기겁하게 한(freak out) 10가지 방식’이란 제목으로 게재한 연말 특집기사를 인용하며 관련 사실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특히 올해 북한의 정치적 리더인 김정은과 미국의 리더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와 김정은, 두 지도자 모두 충동적이고 예측불허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USA투데이는 특별히 10가지 사건을 짚으며 김정은이 ‘위험천만한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①트럼프 취임 불과 3주 만에 첫 미사일 발사: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3주 정도 지난 시점에 북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호를 발사했다.

②이복형 김정남 암살: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ㄴ마은 올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가스 VX에 의해 살해됐다. 김정은의 명령으로 김정남이 암살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③정적들 숙청 이어져: 김정남 암살 이후에도 최소 5명의 북한 정부 관리가 처형당했다.

④억류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 버지니아대학 학생 오토 웜비어(22)가 미국에 귀환한 지 채 1주가 지나지 않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당국은 북한 측의 학대와 가혹 행위가 사망의 원인인 것으로 의심한바 있다.

⑤미국령 괌 근접사격 위협: 북한은 미국령 괌에 있는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 근접사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 영토에 대한 최초의 구체적 위협으로 인식됐다.

⑥수소탄 첫 실험: 북한은 지난 9월 최초로 수소탄실험을 감행해 6번의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규모의 실험을 실시했다.

⑦미국 공군기 위협: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9월 영공으로 넘어오는 미 공군기를 격추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 파장을 남겼다.

⑧극단적 모욕과 말의 전쟁: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북한은 트럼프를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하했다. 북한이 영문 성명에 쓴 ‘도터드’(dotadr·망령 난)란 단어는 네티즌들의 관심을 독식하며 검색이 폭주하기도 했다.

⑨미 수도까지 겨냥할 ICBM: 북한이 지난달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정상 발사 각도라면 사거리가 1만 3000㎞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미 본토는 물론 동부 워싱턴DC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⑩귀순자 사격 = 지난달 13일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게 사격이 가해졌다. 이 병사는 5발을 맞았지만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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