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3일 간의 성탄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첫날인 23일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아직까지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곳곳에 정체구간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전국 고속도로 구간 중 25∼26㎞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1.0㎞ 구간을 통과하는 데 시속 40㎞ 이상 속력을 내지 못하는 상태다. 맞은편 서울 방향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역시 2.7㎞ 구간을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리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오전부터 차량이 집중되면서 용인나들목→용인휴게소 3.3㎞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구리) 방향의 속도도 시속 30㎞를 넘지 못하는 상태다.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또한 흐름이 느리다. 남천안나들목→풍세요금소, 풍세요금소→남풍세나들목 등으로 이어지는 16.4㎞ 구간은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대전 1시간 36분, 강릉 3시간 13분, 양양 1시간 41분, 광주 3시간 8분, 대구 3시간 20분, 목포 4시간, 부산 4시간 20분 등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교통 상황에 따라 대전까지 최대 1시간 50분, 부산까지 5시간 20분, 광주까지 3시간 30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 3시간 50분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주요 고속도로 지방 방향은 오전 10시부터 차량이 많아지면서 오전 11시∼정오께 정체가 가장 심했다가 오후 8시께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전국의 교통량은 총 467만대로 평소 주말 수준과 비슷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38만대로 각각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