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온유가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뒤 첫 SNS 활동을 했다. 故 종현을 기리기 위해서다.

샤이니 온유는 23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이 누구이든 무얼 하든 상관없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만 이 한 가지만 기억해주십시오. 그 누군가는 당신을 당신보다 사랑합니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지난 8월 불거진 성추행 논란으로 자숙하고 있던 온유는 최근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샤이니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팬들은 'SM 아티스트 시즌 그리팅' 판매 시점에서 사과를 표명한 온유의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그의 연예 활동 복귀 시도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분개했다.

이처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 속 개인 SNS를 통해 추모글을 게재한 온유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누구보다 가까이서 같은 샤이니 멤버 종현을 지켜봤던 온유인 만큼 동료를 잃은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된 종현의 발인식에서는 상주를 맡은 샤이니 멤버 온유, 민호, 키, 태민 등을 비롯해 소속사 식구들과 많은 동료,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날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을 운구한 온유는 운구차가 떠나는 광경을 보며 비통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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