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tvN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가 오늘(23일) 밤 9시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출연자부터 제작진까지 두루 화제가 됐고 드라마 내용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는 중국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으로 알려져 있다.
익숙한 '서유기'와는 분명 달라도 한참 다를 것이다. '화유기'는 판타지극이 주는 보는 재미, 호러 퇴마극이 주는 긴장감, 코믹 캐릭터가 주는 웃음, 그리고 강력한 로맨스가 주는 설렘까지 예고돼 있다.
| |
 |
|
| ▲ 사진=tvN '화유기' 포스터 |
제작진 측이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15초짜리 짧은 예고영상. 차승원이 "금강보라는 물건입니다"라고 말하고, 이승기는 오연서에게 "네가 위험해지면 내가 고통스러워지는 것 같아"라고 말한다. 이것만으로는 어떤 드라마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화유기'를 즐기기 위한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홍정은·홍미란 작가, 그리고 박홍균 감독
'화유기'는 '주군의 태양(2013)',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등으로 두터운 고정팬을 확보한 홍정은·홍미란 자매 작가의 탄탄한 필력에 기댄다. 또한 '선덕여왕(2009)', '뉴하트(2007)' 등을 통해 섬세함과 생동감 넘치는 드라마를 선보여온 박홍균 감독이 연출한다. 홍자매와 박 감독이 2011년 '최고의 사랑' 이후 6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만발이다.
여기에 '절대낭만 퇴마극'이라는, 이제까지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이 시선을 붙들어맬 전망이다.
▲이승기·차승원·오연서, 이 캐스팅 반갑다
'화유기'는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국방의 의무를 마친 이승기가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복귀작으로 이 드라마를 선택했다는 것이 반갑다. 이승기는 옥황상제와 맞짱도 불사하는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 역을 맡았다. 물론 우리가 아는 원숭이 손오공 캐릭터와는 확 다를 것이다.
충무로와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관록의 연기를 펼쳐온 차승원은 신선이 되기 위해 천년째 수행 중인 '젠들 요괴' 우마왕을 맡았다. '삼시세끼'의 셰프(?)가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차승원의 연기를 2014년 '화정'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로 보게 되는 것이 반갑다.
오연서는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이자 말 한마디로 오공을 길들이는 '요괴 보는 여자 인간' 삼장 진선미 역을 맡았다. 삼장이 스님도 아니고 여자라니, 도대체 어떤 캐릭터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오연서는 그동안 밝고 명랑했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니 또한 반갑다.
▲조연 5인방, 양념 아닌 '신스틸러'
주연 못지않게 조연 배우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장광, 성지루, 김성오, 성혁, 송종호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드라마의 양념에 그치지 않고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심어온 장광은 재계 1위 대기업 회장이자 극진하게 손오공(이승기)을 모시는 '막내 요괴' 사오정 역이다. 배역 자체가 반전 캐릭터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여줬던 성지루는 손오공에게 도술을 전수해주는 스승이자 우마왕(차승원)의 벗인 수보리조사 역으로 나온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칠 것이 확실하다.
극과 극의 연기 변신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온 김성오는 삼장 진선미(오연서)가 운영하는 한빛 부동산의 유일한 직원 이한주 역을 맡았다. 착하지만 삼장 주변 요괴들의 정체를 눈치 못 채는 대책없은 인물로 알려져 상상만으로 미소를 짓게 된다.
성혁은 아이스크림 사장이자 손오공의 대화 상대인 우직한 동장군 역으로, 송종호는 사학과 교수이자 명문가 집안의 자손인 차기 대선한 후보 강대성 역으로 등장한다.
제작사 측은 "'화유기'는 작가와 감독, 주연 배우들부터 조연배우들까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연출진과 출연진들이 총집결한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 촬영장에서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