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회항 32편·지연 279편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습./사진=인천공항공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기 서해안·내륙 일부 지역에 낀 짙은 안개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무더기로 지연·회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었던 항공기 32편이 김포·김해·청주공항 등으로 회항했으며, 인천공항을 떠날 예정이었던 189편과 도착 예정 90편을 비롯해 총 279편이 지연됐다.

앞서 항공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20분부터 11시30분까지 인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인천공항의 경우 가시거리가 400m 미만이면 경보가 내려진다.

오후 들어 안개가 옅어지면서 지연된 항공기가 순차적으로 출발했으나, 많은 승객들이 기내에서 몇 시간씩 대기했다.

저시정 운영 여파로 출발편이 제때 이륙하지 못한 상태에서 도착편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운항이 정체됐고, 수 시간 기다린 승객에게 결항을 통보한 항공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바다 위에 끼는 안개인 해무가 서해안에 집중, 인천공항 인근에 안개가 많이 꼈으며, 미세먼지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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