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씨가 딸 서연양의 10주기 현장을 찾았다.

23일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스토리하우스에서 김광석 딸 서연양의 10주기 추모식이 진행된 가운데, 서해순씨가 홀로 현장을 찾았다.


   
▲ 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이날 서해순씨는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서연양을 추모하며 꽃과 편지를 보냈다. 그는 손편지를 통해 "사랑하는 딸 서우(서영양의 아명)야. 많이 보고 싶구나. 아빠와 같이 있어서 엄마가 안심이 된단다. 자주 올게"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후 그는 김광석스토리하우스를 찾아 서연양의 어린 시절이 담긴 사진을 바라보며 딸과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서연양의 추모식이 열린 이날 김광석스토리하우스는 하루 800여명이 다녀가 누적 방문객 4만명을 돌파했다.

서해순씨는 (사)김광석 행복나눔을 통해 딸 김서연양 이름으로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후원하는 후원금 1억원을 (사)여울돌 측에 기부하고,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의료비지원사업과 장학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부키 증후군이라는 장애를 앓고 미국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서연양은 2006년 한국에 들어와 2007년 12월 23일 사망했다.

서해순씨는 지난 9월 김광석 친형 김광복씨로부터 서연양을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로 고발됐으나, 오랜 기간 조사 끝에 검찰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에 서해순씨는 경찰의 무혐의 결론 이후 김광복씨와 자신에 대한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한 이상호 기자가 제작한 영화 '김광석'의 상영금지 가처분과 자신에 대한 비방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서해순씨와 이상호 기자는 지난 19일 가처분 신청 2번째 심문을 진행했으며, 결정은 2018년 초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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