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9일 오후 2시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시곤 국장은 “보도의 중립성을 책임을 지고 보도국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최근 회식자리에서 발언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시곤 국장은 “언론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시곤 국장은 세월호 참사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시곤 국장은 “지난달 28일 KBS 근처 중국집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중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다고 말했다”며 “이에 안전불감증과 관련한 뉴스 시리즈를 제작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가운데 교통사고로 한 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과정에서 나온 전체적인 내용을 거두절미한 채 KBS 노조가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시곤 국장이 해명을 제대로 한 듯” “김시곤 국장의 발언, 오해가 있었네” “김시곤 국장, 결국 사임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