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대입 장애인 특별전형에 부정합격 했다는 사례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수사요청을 받아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대입 장애인 특별전형에 부정합격 했다는 사례와 관련한 교육부 조사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아직 정식 입건 단계는 아니지만 교육부로부터 넘겨받은 조사 결과를 살펴본 뒤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4년제 대학 2곳에서 장애인등록증을 위조해 정원 외 장애인 특별전형에 합격한 사례를 발견해 4년제 대학 전수조사에 착수한바 있다. 교육부가 확인한 부정합격생은 4명이며 이들은 행정기관에서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문서를 위조해 대학에 제출했다.

경찰은 위조문서를 만들어 합격하는 과정에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등이 개입했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학원가에서 활동하는 브로커가 서류 위조에 관여해 학부모와 브로커 간에 건당 수천만원이 오갔을 것이라는 추정도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다.